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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이 강한 사람, 김민주 작가

주위에 보면 그냥 도와주고 싶은 사람,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바로 김민주 작가가 그렇다.
그녀와 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벤처 기부 펀드인 C Program의 해외 특파원으로 만났다. 해외 특파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고가 될 만한 해외의 공간이나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는 일을 한다. 김민주 작가는 이태리에서 나는 영국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 있는 엄마 특파원들이 C Program의 브런치 매거진 <해외 특파원이 발견한 제3의 공간>에 글을 기고 중이다. 각지에 흩어져 살기에 우리는 그간 온라인으로만 만나왔고, 지난 8월 한국에서 처음 대면했다. 그간 온라인으로 활발하게 만나왔기에 특파원들은 마치 하나의 공동체처럼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었다.

사실 김민주 작가의 본업은 이태리 여행가이드이다. 그러나 출산과 양육으로 가이드 일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글쓰기. 그녀는 꾸준히 글을 쓰다 이태리로 여행 오신 분과의 인연으로 우연히 첫책 <로마에 살면 어떨 것 같아?>를 출간했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은 코로나가 한창 심각할 때, 봉쇄령을 겪는 이태리에서 독립출판으로 <모자 문답집을> 출간했다. 그리고 조만간 그녀의 세 번째 책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이 10월 제철소 출판사를 통해 선보인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능력을 지녔다. 그건 꾸준함과 추진력 그리고 성실함과 남의 의견을 고견으로 삼는 자세와 함께 큰 시너지를 냈다.

김민주 작가의 남편도 여행 가이드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직업의 존폐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가 그때 한 일은 유튜브를 개설해서 랜선 투어를 하는 것이었다. 구독자가 잘 늘지 않아도 새벽같이 나가서 꾸준히 그 일을 했다. 이쯤 되면 이 부부의 특기는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그녀에게 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아무튼 출근>이라는 MBC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다. 이것도 우연히 섭외 요청을 받은 일. 이들을 보면 정말 우주가 돕는다는 것이 느껴진다. 좋은 소식은 시시한 하루 하루를 값지게 살아가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봐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도 그들은 꾸준히 글을 쓰고 기록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도와주고 싶고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은 다 그럴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충분히 잘될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