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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도

큰오빠가 살고있는 제주도에 다녀왔다.

 

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다.

낮에는 구름이 아름다운 풍경을 시시각각 빚어내는

 맑고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디를 가더라도 사진속에 담고 싶은 아름다운 제주가

몇년전부터 무분별한 개발로 망가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한적했던 해변가에 우후죽순 가게가 들어서 경관을 해치고, 

자주 지나던 아름다운 비자림로가 파헤쳐져있었다.

 

이런 풍경을 보니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했던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에서 경험한 

버니크라우스(Bernie Krause)의 작품

 '위대한 동물 오케스트라(The Great Animal’s Orchestra)'가 떠올랐다.

 미국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던 작가는 앨범작업으로 숲의 소리를 채집하다가 

생태계의 소리를 발견하고,

그 후 50년간 동물의 서식지를 찾아다니며 소리를 녹음하였다. 

그가 녹음한 소리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그곳의 자연 환경도 연상이되는데,

자연이 훼손된 후 채집된 소리는 

너무 황량하여 생태계의 위협적인 현실을 실감하게 하였다.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유산이 될 아름다운 자연을 

   개개인이 책임의식을 갖고 오래도록 잘 보존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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