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전시

런던 Tate Britain-Aftermath 전시회



Pimlico에 있는 Tate Britain으로 Aftermath 전시를 다녀왔다.
전쟁 관련 전시라서 별로 흥미는 없었지만 내가 애정하는 Tate Britain에서 하고 남편이 모처럼 가고싶다고 하길래 다녀왔다. 인당 20파운드정도 하는 유료전시지만 National Art pass로 50% 할인 받을 수 있었다.
Tate Britain은 Tate Modern보다 클래식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관람객도 더 적어 여유있고,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영국 대표화가 윌리엄 터너의 작품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기도하다.
Tate Modern에서는 주로 관광객을 Tate Britain에서는 영국인들을 더 많이 마주칠 수 있다.   

전시는 8개의 섹션으로 나뉘었는데 1차대전 당시 종군 화가의 그림, 폐허가 된 전쟁터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보여주는 도입부에서부터 전후 부상당한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 1차대전이 예술가와 사회에 미친 영향,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시 재건을 하며 현대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속에 예술사조 등에 대해 다루었다.


테이트 브리튼 리플렛 사진aftermath 전시회 리플렛


전후 참전 군인들이 삶을 사회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트라우마 속에서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는반면, 전쟁으로 신흥 부자가 된 자본가들이 생기는 등 사회의 양극화를 작품들 속에서 경험하자니 참으로 씁쓸했다.
때로는 하나의 작품이 백마디의 말보다도 더욱 효과적이고 강력하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이런 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 아닌가 싶다.
깊이있고 유익한 전시여서 많은이들이 이런 전시회를 가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