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말들> 은유
<고양이를 버리다>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밤불의 딸들> 야 지야시
<흰> 한강
<오늘의 시선> 김시선
<밝은 밤> 최은영
<쇼코의 미소> 최은영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아무튼 술> 김혼비
2021년 30권의 책을 읽었다. 작년보다 두배 이상으로 읽었다. 여기 포함되지 않은 완독 하지 못한 책들도 열 권은 넘는 것 같다.
올해의 책으로 한 권을 뽑자면 <쇼코의 미소>. 나는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보다 몇 년 전에 나온 이 책이 더 좋다. 따뜻하고 뭉클한 기억이 많이 남는 책이다. 물론 <밝은 밤>도 훌륭한 책이다.
올해는 내게 슬픈 일이 있었지만 그 슬픔으로 인해 나는 단단해짐을 느꼈다. 고통의 시간을 온전히 겪어 낸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죽음이 사라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결속을 선사해주었고, 슬픔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었다. 슬픔을 아는 작가의 책들도 만나 마음이 쓸쓸하지만은 않았다. 2020년 보다 나는 좀 더 감사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새해에는 좀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려 한다. 내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책들처럼 나도 뜨거운 글을 써보고 싶다.
2022년에도 여전히 그리고 쓰는 사람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계속 무언가를 하기 위해, 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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