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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yles 서점 이벤트-동화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와의 만남 런던 토튼햄코트로드에 있는 대형 서점 Foyles에서 동화 의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나는 이벤트를 했다. Foyles에서는 저자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음악공연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던데 이번 하프텀 기간에는 동화책 작가와의 이벤트가 많이 있었다. 그 중 아들과 간 이벤트에서는 작가가 어린 독자들에게 책만 읽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주어 다른 동화책 관련 이벤트와는 차별화가 되어있어 선택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아들이 이벤트를 참여하는 동안 나는 서점을 둘러보며 책을 보는 것이었는데, 이벤트 장소에 도착하니 분위기도 좋고 어떻게 진행될지 호기심도 생겨서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테이블마다 동화책 속에 나오는 여러 장면을 색칠할 수 있게 색칠 용지와 색연필을 제공해주어, 미리 온 아이들..
영국에서 아이 생일파티 영국에서 아들이 6살이 되었다. 같은 반 아이들은 홀을 빌리고 엔터테이너를 고용하여 20명정도를 초대하는데, 나는 우리집에서 친한 친구들 몇 명만 초대해서 플레이 데이트 형식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 큰 생일 파티를 몇 번 가서 본 경험으로는 정신도 없고 보여주기식인것 같단 느낌이 들었고, 엔터테이너라고 하는 진행자에게만 집중하는 것이지 친구들끼리 놀 기회는 없이 그냥 끝난다. 영국에서 '플레이 데이트'라고 불리는 친구랑 놀기는 대게는 집으로 초대해서 아이들끼리 놀게 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아이의 사회성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아이에게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파티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다. 아이가 성장할 때마다 부모도 새로운 상황을 겪고 끊임없이 배우게 되어 부모되기는..
런던에서 뭐할까~? 런던 즐길거리에 관한 유용한 책들 요즘 날도 흐려지고 추운거 같아 만사 귀찮아서 공연도 안보고 미술관도 안가고, 아이 학교와 장보러 슈퍼 가는것 빼곤 거의 집에 있었다. 책읽고 안그러기로 했는데... 추워지면 정말 이불속에서 따뜻하고 포근하게 있고싶다. 하지만 역시 집에 있으면 무료하고 답답하여 나가게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선 보통 겨울이 되거나 날이 안좋을때 집에 있으면 더 처지는 느낌이 있어서 가까운 동네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읽곤 했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도서관에 가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함을 느껴 자주 드나들었다. 그런데 런던 집 주변에는 만만하게 갈만한 가까운 도서관도 없고, 옆 동네 도서관에는 구비된 책들도 별로 없고해서 실망만 하고 돌아섰다. 10년전 런던의 다른 도서관에 갔을 때와는 달리 뭔가 허술한 느낌이 들었다..
우울할땐 뇌과학 나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아이를 낳고 나서 답답할때나 스트레스 받을때 책으로 돌파구를 찾기 시작하였고,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 나서 부터는 도서관에 가서 책 보는 걸 낙으로 삼았다. 그냥 도서관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어떤 책이 내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까 싶어서 기대감으로 설레기도 했다. 육아로 인해 관계의 폭이 달라지고 제한된 세상에 지내게 되다보니, 책을 통해서라도 나의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했던것 같다. 영국에 오게 되었을때 걱정 되는 것 중 하나도 바로 한국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져서 10년 전 내가 영국에 왔을 때와 달리, 전자 도서관에서 인터넷으로 책을 손쉽게 빌려볼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한국에서 다니던 동네 도서관 인터넷 아이디만 있으면 되..
런던 위그모어홀 선데이 모닝 콘서트- 나탈리 클레인, 손열음 나는 음악 듣는것을 좋아한다. 초등학교때에 '별이빛나는 밤'에나 '배철수의 음악 캠프'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즐겨들었고, 중고등 학교때에는 대학생인 오빠가 듣는 다양한 팝음악과 한국 인디음악을 호기심에 따라 들었다. 오빠와 함께 우리나라 인디그룹 '언니네 이발관' 콘서트도 보러 다니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홍대 라이브 클럽도 종종 가곤했다. 남편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한국에 있을때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나 클래식 공연을 보러 다니곤 했다. 음악을 틀어놓는 일이 양치를 하거나 밥을 먹는것처럼 우리집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고 습관화 된일이다. 음악의 에너지가 내 마음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해서 그런것 같다. 나는 클래식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
최근 영국 문화예술계의 핫이슈- 스코틀랜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V&A Dundee 최근 영국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문화계 핫이슈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V&A Dundee의 등장이다. 스코틀랜드의 Dundee(던디)에 새로운 V&A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이 9월 15일에 오픈한다. BBC에 따르면 V&A가 런던 외 지역에서 오픈하는 것은 처음이고, 영국정부와 스코틀랜드 정부의 기금, 복권 기금 그리고 개인 후원자의 기부금 등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런던 V&A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전시장 크기는 스코틀랜드 박물관 중에 가장 크고, 스코틀랜드에 처음 생기는 디자인 박물관이라고 한다. Dundee 해안가에 지어진 V&A 건물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을 설계하고, 제주롯데아트빌라스를 설계한 건축가 중 한명인 일본 건축가 켄고 쿠마(Kengo Kuma)의 작품이다. 건축가에..
Regent's park -open air theatre 런던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고 녹지대 조성이 잘 되어있다. 대부분 동네마다 공원이 하나씩 있고, 우리 집 앞에는 동호회 크리켓 경기나 축구 같은 스포츠 경기가 많이 열리는 아주 큰 공원이 있다. 런던 시내 중심에 있는 Regent's park (리젠트파크)는 런던의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이고 그 규모도 꽤 크다. 날씨가 비교적 좋은 여름에는 리젠트 파크 안에 있는 open air theatre 야외극장에서 공연도 볼 수 있다. 마침 공원 야외극장에서 Dinosaur World Live라고 하는 공룡이 등장하는 공연을 한다고 하여 우리집 어린이와 길을 나섰다. 주 내용은 배우 1명이 공룡을 하나씩 소개해주고 무대위로 어린이 관객이 올라와 공룡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사람이 조작하는 공룡은 눈까..
영국 일요신문 the observer, 조성진 BBC Proms 영국 보수 성향의 신문은 대표적으로 daily mail(데일리 메일)이 있고 진보성향의 신문은 the Guardian (가디언)이 있다. 영국은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에는 신문사마다 부록으로 자체잡지가 나와서 읽을거리가 많다. 그래서 주말엔 신문 가격도 주중보다 1파운드 더 비싼 3파운드이다. 책보는 걸 좋아하는것처럼 읽을거리가 많은 신문도 자주 보는 편인데 나는 가디언지를 읽는다. 요즘에 신문을 더 자주볼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슈퍼마켓 waitrose(웨이트로즈)회원인 my waitrose에 가입되어 회원카드가 있기 때문에 웨이트로즈 슈퍼에서 10파운드 이상만 사면 신문을 공짜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지의 일요신문은 the observer(옵져버)인데 1791년 12월 4일에 처음 발..